9월 25일 일요일에 부산대앞역 3,4번 출구 옆 아래 온천천변에서 온천천 문화살롱 "레알아트콩깍지"를 진행하였습니다.
화가공동체 민들레 작가들이 비가 오는 관계로 본의 아니게 한달동안 준비한 무대입니다. 총 세가지를 기획했었는데요.
첫번째는 '버려진 물건에 내 열정을'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 예술품으로 재탄생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체험워크샵이었습니다. 김승현 작가님과 작가님 친구분, 리나씨가 도와줘서 정말 큰힘이 되어준 '버려진 물건에 내 열정을 체험워크샵'. 원래 이거 제목을 '본격 버라이어티 재활용 아트 체험워크샵'으로 할랬는데 통아저씨가 지어준 이름으로 했어요. 그리고 승현씨가 이 글본다면 친구한테 정말 고맙다고 민들레 오면 밥사준다고 말해주세요.
밤늦게까지 '본격 버라이어티 재활용 아트 체험 워크샵'이 아니고 '버려진 물건에 내 열정을 체험 워크샵'에 열중인 시민들입니다.
두번째는 "사연으로 채워지는 조형물"이에요. 인간의 네가지 감정 사랑, 소망, 분노, 슬픔을 테마로 조형물을 만들어서 시민들의 사연을 수집하는 시간이었어요. 시민들이 크게 참여할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나 좋았어요. 하지만 누가 담에 또하자 하면 못할거 같아요.
조형물로 채워지는 정종우 작가님의 소망 테마 조형물. 사연을 말아서 넣을수 있게 만들어졌어요. 가만있으면 바람에 흔들리면서 돌아가는게 너무나 이뻐요.
제일 반응이 좋았던 소망 테마 조형물. 사연도 사연이지만 사연보다 소망테마 조형물을 이용해서 사진을 많이 찍어가셨어요. 조형물 속에 들어가서 사진 찍으면 주렁주렁 달린 사연들이 이쁘게 아웃포커싱 되면서 인물이 부각되는 멋진 효과를 얻을 수 있거든요.
이 나무는 전성일 작가님의 사랑 테마 조형물이에요. 조명 설치 작업이 조금 어두워지고 나서야 끝이 나서 불을 켜니 다들 '와~ 이쁘다'하면서 소리질렀어요. 하지만 마냥 이쁜 조형물만은 아니었어요. 솔로 염장 지르는 사연들이 나무가지마다 걸려있어서 저는 차마 두눈뜨고 보질 못했어요. 좋으면 지들끼리 좋을것이지 왜 솔로 염장을 지르는지 말이죠. 하지만 기획의도이기 때문에 묵묵히 참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만든 슬픔테마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의 포인트는 철사로 꼬아 만든 여인상에 있는데요. 아쉽게 조명 준비 부족으로 크게 부각되지 못해서 조금 인기가 없었네요. 반대편에는 철사로 꼬아만든 sorrow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요. 흰색 구조물은 사연을 수집할 수 있는 박스인데 흰색에다 흰색종이가 있으니 사연종이가 잘 안보이네요. 파란색으로 칠할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네가지 테마 조형물을 이용해 사연을 수집해서 마지막 시간에는 '사연을 몸으로, 그림으로'라는 시간을 가졌어요. 수집된 사연을 라디오에 사연을 소개하듯이 시민들에게 낭독하고 그 사연에 맞는 포즈를 취하고 그림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했어요. 정종우 작가님이 시민들에게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너무 재밌게 잘말해서 시민들이 빵빵 터지는 모습이 기억나네요. 아쉽게도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이 없네요. 아무튼 이렇게 화가공동체 민들레의 온천천 문화살롱 '레알아트콩깍지'의 밤이 끝났습니다. 10월 8일에 '문화지도그리기2'가 있는데 그때 뭘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많이 보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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